다큐멘터리 3일에서 보여준 인사동의 향기. 제목처럼 오랜 시간에서 묻어나는 향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짐을 정리하다 오랜 앨범을 발견했을 때처럼, 오랜 시간의 묵향과 세련된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인사동 거리를 다큐멘터리 3일의 카메라와 함께 거닐며 둘러 보았습니다.
기억의 저편에 먼지 쌓여 그 존재마저도 희미하던 앨범을 손에 들고는, 그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주저 앉아서 앨범을 한장 한장 넘기며 추억의 회상에 젖어들 듯 그렇게 인사동의 골목을 하나 하나 짚어가며 카메라 렌즈에 담아낸 인사동의 오랜 향기, 오랜 사람들의 추억..
숨가쁘게 바뀌고 첨단을 향해 달리는 현대 도시 생활의 쉼표와 같은 인사동 거리.
서화의 거리, 예술의 거리 인사동에서 전통을 지켜가는 분들의 모습을 은은한 차향과 같이 우러낸 다큐멘터리 3일, 시간의 향기- 인사동 이야기는 그 거리를 지나치면서도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