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31회 - 타환 선위 철회 친정권 회복 선언으로 연철의 수렴청정 음모 무산, 백안이 연철을 배신한 이유
기황후 31회 - 타환 선위 철회 친정권 회복 선언으로 연철의 수렴청정 음모 무산, 백안이 연철을 배신한 이유
타환, 선위 철회 친정권 회복 선언
연철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황제까지 3번이나 갈아치웠던 인물입니다. 연철은 이제 타환이 쓸모없어졌다고 판단하고, 타환의 황위를 빼앗으려 합니다.
하지만 타환은 기승냥의 도움을 받아 글을 깨우쳐 더 이상은 문맹이 아닙니다. 타환은 연철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황제로서의 카리스마를 보입니다.
타환은 탈탈(진이한)을 통해 각 행성에서 활동하는 첩자 명단을 손에 넣고 선위를 막고자 행성주들을 불러 설득을 합니다. 연철이 빚을 탕감해 준다는 말에 연철 쪽으로 돌아섰던 행성주들은 첩자라는 말에 흔들립니다.
선위에 대한 쿠릴타이가 열리는 날 연철은 옥새를 찍은 선위조서를 내밀며 황자가 황권을 잇는 안건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타환이 나타나 "선위조서는 황제가 발표하도록 되어 있다. 선위는 짐의 뜻이 아니다. 짐은 선위를 철회하겠다. 따라서 황자에게 황권을 넘겨주는 일도 없을 거다"라고 말합니다.
연철은 타환의 말문이 트였음을 알고 놀라기는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고, 더구나 행성주들이 첩자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타환이 아닌 연철의 편에 서면서 타환이 위기를 맞습니다.
다행히 첩자들을 잡아온 탈탈이 대명전 안에 들면서 행성주들이 선위 반대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 타환은 선위를 막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연철은 쉬운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오랜시간 황실과 나라를 손아귀에 쥐고 있던 연철은 호락호락하게 황권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염병수(정웅인)의 기지로 회의를 일단 중단시킨 연철은 타환을 성장시킨 기승냥과 자신을 배신한 백안(김영호)을 궁지에 몰기 위해 새로운 계략을 세웁니다.
연철은 사형수를 회유해서 자객으로 위장시키고 기승냥과 백안의 사주를 받아 황자를 죽이려 했다고 자백을 하게끔 일을 꾸밉니다.
기승냥은 연철을 찾아가 "호랑이 같은 분이 어찌 고양이만도 못한 일을 꾸미냐"고 합니다. 이제 기승냥과 연철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수많은 전장을 누빈 장수이자 수십년간 나라를 흔들어온 대승상인 연철을 기승냥이 어떻게 받이칠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연철은 황태후를 쫓아내고 스스로 독까지 이기고 살아돌아온 인물이기에 당기세, 타나실리와는 차원이 다른 가장 만만치 않은 상대인 연철을 기승냥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향후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백안이 연철을 배신한 이유
연철은 백안의 배신을 알고 분노해 "이유가 뭐냐"고 묻습니다.
이에 백안은 "선황께서 날 무장으로 만드셨다. 대승상 역시 한 때 내 영웅이셨다. 전장에서 병사들을 아끼던 대승상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분은 그 영웅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백안은 "세상을 지배하는 대신 권력의 단맛에 지배당하는 졸장부가 됐다. 이 나라는 썩을 대로 썩었다. 대승상이 그렇게 만들었다. 통치는 황제의 몫. 충성은 신하의 몫이다. 순리를 따를 뿐이다"고 쓴소리를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연철은 "난 황제가 아니라 하늘의 뜻을 따랐다. 내가 통치하는 것이 곧 순리다. 네 놈의 배신은 절대 잊지 않으마"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입니다.
백안은 탈탈(진이한)에게 "만약 내가 대승상처럼 변한다면 네가 날 죽여라. 저리 추악하게 늙을 바에는 강직한 무장의 모습으로 죽는 게 낫지 않겠냐"고 부탁하여 강직한 무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보여주었습니다.
백안의 말에 탈탈은 놀라는 모습이었지만, 조카 탈탈이 숙부 백안을 죽인 사실처럼 이 장면이 백안이 탈탈의 손에 죽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복선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백안과 탈탈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선위(禪位)
왕이 살아서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일
한국 역사에서 맨 처음 선위를 한 기록은 고구려 제6대 태조왕으로, 146년 재위 94년에 100세의 고령으로 동생 수성(遂成)에게 왕위를 물려준 기록이 있으며, 이후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가 왕자의 난 이후 정치에 뜻을 잃고 1398년에 정종에게 선위를 하고, 정종은 1400년 태종에게, 태종은 1418년 세종에게 선위를 한 기록이 있습니다.
철회(撤回)
이미 제출하였던 것이나 주장하였던 것을 다시 회수하거나 번복함. ‘거두어들임’
친정권
친정(親政)이라 함은 임금이 직접 나라의 정사를 돌보는 것을 말합니다.
수렴청정(垂簾聽政)
임금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였을 때, 왕대비나 대왕대비가 이를 도와 정사를 돌보던 일. 왕대비가 신하를 접견할 때 그 앞에 발을 늘인 데서 유래한다.
한국 역사상 제일 먼저 수렴청정을 한 것은 53년 고구려 제6대 왕 태조왕이 7세로 즉위하자 태후가 수렴청정을 한 경우.
한국 역대 왕조의 수렴청정은 고구려에서 1회, 신라에서 2회, 고려시대는 4회, 조선시대는 8회.
임금이 즉위 초에 나라의 정사를 모후나 대비에게 맡겨 외척의 정치 참여를 가져왔고, 특히 순조 이후 철종 때까지 60년간의 척신(戚臣)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는 조정의 문란, 부정부패, 매관매직의 성행 등을 초래하였다. 또한 탐관오리의 득세로 민생은 도탄에 빠졌고, 민심이 흉흉하여 홍경래(洪景來)의 난(亂)이 일어나는 등 나라가 어지러웠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렴청정 [垂簾聽政] (두산백과, 두산백과)